최근 뉴스나 투자 커뮤니티에서 자주 언급되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스테이블 코인(Stablecoin)’인데요. 암호화폐라고 하면 보통 가격이 크게 오르내리는 자산을 떠올리지만, 이 코인은 특이하게도 가격이 거의 변하지 않는 특징을 가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중요한지, 어떻게 1달러에 고정되는지 궁금하셨다면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세요.
스테이블 코인이란 무엇인가요?
‘스테이블(Stable)’이라는 이름처럼, 이 코인은 가격 안정성을 핵심 가치로 합니다. 보통 1달러나 특정 법정화폐의 가치를 기준으로 고정되도록 설계되어 있죠.
대표적인 예로는 테더(USDT)가 있으며, 1 USDT = 1 USD의 비율을 유지하려 합니다.
왜 ‘디지털 달러’라고 불릴까?
비트코인처럼 하루에도 수십 퍼센트씩 오르락내리락하지 않고, 가격이 거의 고정되어 있어 송금, 결제, 자산 보관 등에서 안정적인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코인계의 현금’이라고도 불리는 이유입니다.
1달러에 고정되는 구조는 어떻게 가능할까요?
스테이블 코인의 안정성은 주로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를 통해 유지됩니다.
1️⃣ 법정화폐 담보형
테더(USDT), USD코인(USDC), BUSD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방식은 단순합니다. 실제 달러 또는 달러와 유사한 자산을 은행 등에 예치해두고, 그만큼만 코인을 발행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1억 달러가 있다면 1억 개의 토큰을 발행합니다.
사람들이 신뢰하고 1달러에 교환하려는 이유는, ‘언제든 실제 돈으로 바꿀 수 있다’는 구조 덕분입니다.
2️⃣ 알고리즘 기반형
이 방식은 물리적인 담보 없이, 다른 암호화폐와의 관계를 통해 가격을 유지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테라(UST)가 있었죠. 루나라는 보조 토큰과의 밸런스를 통해 1달러에 맞추는 구조였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정교하지만, 테라 사태처럼 시장 신뢰가 무너지면 순식간에 붕괴되는 취약성을 안고 있어요.
왜 스테이블 코인이 중요할까요?
이 코인은 단순한 암호화폐가 아닙니다.
디지털 달러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향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글로벌 거래의 기반
현재 암호화폐 거래의 대부분이 USDT나 USDC 기반으로 이루어지고 있어요. 전체 거래량의 70~80%가 스테이블 코인에서 시작되죠.
정부의 관심도 급증
미국은 2022년 디지털 자산에 대한 행정명령을 내렸고, 연준(FED)은 스테이블 코인을 규제 대상으로 지정하며 CBDC와의 차별성을 검토 중입니다.
스테이블 코인으로 수익도 낼 수 있을까요?
보통 가격 상승을 노리는 자산은 아니지만, 디파이(DeFi) 플랫폼</strong을 통해 높은 이자 상품에 활용되기도 합니다.
예전 테라(UST) 기반 앵커 프로토콜은 연 20%에 가까운 이자를 제공하며 많은 투자자를 끌어모았어요. 하지만 구조적 불안으로 결국 붕괴했고, 큰 손실을 본 투자자도 많았습니다.
따라서 고이율만 보고 무턱대고 투자하기보다는 구조와 리스크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종류별 스테이블 코인 비교
이름 | 유형 | 특징 | 주의점 |
---|---|---|---|
테더 (USDT) | 법정화폐 담보 | 사용량 1위, 유통량 많음 | 준비금 투명성 논란 있음 |
USD코인 (USDC) | 법정화폐 담보 | 미국 규제에 근접, 투명한 구조 | 규제환경 변화 민감 |
테라 (UST) | 알고리즘 기반 | 디파이와 연계, 한때 인기 | 붕괴 사례로 리스크 상징 |
미국과 각국의 규제 움직임
스테이블 코인이 커지면서 미국 정부도 규제 필요성을 강하게 인식하고 있어요. 테더나 USDC 같은 민간 발행 코인이 시스템 위험이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죠.
실제로 미국 의회에서는 “은행처럼 감독하자”는 법안도 논의됐고, 연준은 “CBDC가 본격화되면 스테이블 코인의 필요성은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도 냈습니다.
한국은 어떤 움직임을 보일까?
한국은행 역시 CBDC 실험을 2단계까지 완료하며, 디지털 원화 도입을 위한 기초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아직은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직접적인 규제는 없지만, 관련 논의는 활발하게 진행 중이에요. 국산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도 일부 민간에서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무리 요약
스테이블 코인은 단순히 ‘가격이 안정된 코인’이 아닙니다.
디지털 금융 시스템을 지탱하는 기반이자, 미래의 결제·송금 시스템을 변화시킬 수 있는 핵심 기술이죠.
1달러 고정이라는 표면적인 특징만 보기보다, 그 담보 구조, 발행 방식, 규제 현황까지 이해하고 접근해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